가끔 느끼는 불안이 있다

가끔가다 느끼는 존재의 불안이 있다

10년 뒤의 미래 따위를 떠올리며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등이 머릿속을 스쳐가면

나도 모르게 비내리는 스산한 학교에 동화되는 듯 하다

 

한두번 겪었다면 혼란할 수도 있겠지만 

이제는 지겨운 우리반 애들보다도 친숙하다

피로감에 몸을 던지고 산더미 같은 할 일들을 해치우다 보면

애달프게 관심을 갈구하던 불안은 떠나 버린다

ㅋㅋ 다른건 몰라도 이 분야에서는 베테랑이라 자부할 수 있다

 

마라톤에서 가장 힘든

순간은 역시 결승점 직전이다

🤑🤑